타악기라고 하면 보통 리듬을 담당하는 악기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그런데 마림바와 비브라폰이 오케스트라의 현악기처럼 노래하고, 한 사람의 삶과 감정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주자가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 퍼커셔니스트 에릭 사뮤(Éric Sammut)입니다.
세계 최초 마림바 콩쿠르 우승자
에릭 사뮤는 1995년 미국 애즈버리 파크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마림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파리 오케스트라 타악기 수석으로 활동하며 연주자이자 작곡가로서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들을 무대에 올리는 아티스트이기도 합니다.
공연 정보
일시 : 2026년 9월 22일(화) 오후 7시 30분
장소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49동 예술관 콘서트홀
티켓 : 전석 무료 / 당일 선착순 자유 입장
공연 시간 : 해설 포함 약 60분 (인터미션 없음)
입장 : 공연 시작 15분 전부터 가능
문의 : 02-880-7900 / musicsnu@snu.ac.kr
한 편의 서사처럼 이어지는 프로그램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단순한 레퍼토리 나열이 아닙니다. 슬픔에서 출발해 기쁨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 고모를 추모하며 쓴 자작곡 Broken Wings로 문을 엽니다. 가장 개인적인 감정에서 시작하는 무대입니다. 이어서 바흐의 정교한 성부를 마림바의 울림으로 새롭게 해석한 Prelude and Fuga,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에서 영감을 얻은 활기찬 Turkish Caprice가 이어집니다.
중반부에는 비브라포니스트 김미연과 함께하는 Sonata for Vibraphone and Marimba가 펼쳐집니다. 두 말렛 악기가 대화하듯 주고받는 무대입니다. 학생들과 함께 연주하는 가스펠 편곡 Sometimes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는 관객과의 경계를 허무는 순간이 됩니다. 마지막은 두 딸에게 헌정한 보사노바 풍의 Saudade for Nina and Tali로 따뜻하게 마무리됩니다.
애도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는 무대입니다.

방문 전 꼭 확인하세요
사전 예약과 티켓 배부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합니다. 여유 있게 일찍 도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8세 미만 미취학 아동은 관람이 불가합니다. 교내외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대 구성원이 아니어도 방문 가능합니다.
연주자 사정에 따라 날짜와 프로그램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공식 채널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교통 및 주차
콘서트홀 앞 차량 주차는 제한되며 별도 주차권은 발급되지 않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5511번 또는 5513번 버스를 타면 캠퍼스 안으로 진입합니다.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220동 종합교육연구동 건물 내 주차장을 이용한 뒤 도보로 이동하면 됩니다.
마림바와 비브라폰이 어떻게 사람의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 에릭 사뮤의 무대가 직접 보여줄 것입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의 화요일 저녁, 콘서트홀에서 만나보세요.
